중·고등학교 올바른 논술문 작성법(수행평가 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 논술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책 보물선' 선생님입니다. 처음 스스로 글을 쓰려고 하면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같은 다양한 과목에서 수행평가를 준비하며 글쓰기를 준비하면 평가를 받는다는 압박감 때문에 글쓰기가 더 어려워지고 밤새워 글을 작성해도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를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어 논술학원 선생님이 수행평가에서 논술문 잘 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글쓰기에 자신 없는 친구들도 전체적인 글의 흐름과 구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물론 글쓰기가 한 번에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정말 많은 정보와 능력이 필요한 활동을 글쓰기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어요. 하지만 올바른 방법을 알고 글쓰기를 실천한다면 분명히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학교 성적에서 논술문이 중요한 이유

  요즘 학교 수행평가가 학교 성적에 30~50%를 차지합니다. 다시말해 지필고사를 모두 맞아도 내신에서 50점 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행평가를 준비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수행평가에서 글쓰기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단순한 보고서나 사실 관계를 적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과 관계에 따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논술문’ 형태가 늘고 있습니다. 국어는 물론, 사회, 역사, 과학에서도 논술문 형식의 수행평가들이 나오고 있어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신을 준비하는 일이 크게 부담 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행평가에서 단순히 정보만 나열해서 점수를 받을 수 없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복사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글과  복사한 글을 쉽게 구분하실 수 있어요. 따라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하여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해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서론-본론-결론 구조입니다.

 

2. 글쓰기 기본 구조 서론-본론-결론

  논술문의 핵심은 글의 구조를 잘 짜는 거예요. 우리가 작성하는 모든 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서론은 글쓸 주제에 대한 소개 또는 글과 관련된 배경지식이나 문제를 제기합니다. 글의 서론은 독자들이 글을 읽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과 글을 쓰는 이유가 들어가야겠죠.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거나 반대로 따분하고 재미없다면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없고 심하면 독자는 본론을 읽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밤에 잠들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론은 내 생각을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핵심문장을 먼저 말하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문장으로 1 문단을 구성합니다. 보통 3개의 문단으로 구성합니다. 중심문장 + 뒷받침 문장(이유 + 근거 + 예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거나 정확한 통계자료, 실제 사례를 들어 설득력을 높이면 좋아요.

  예)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청소년의 학습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결론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강조하거나 새로운 제안 또는 전망을 하는 공간입니다. 

내 생각의 핵심을 다른 언어를 사용해 명료하고 정확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거나 사람들 감성에  여운을 남기는 문장으로 마무리하세요.

  예)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청소년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러한 구조에 맞추어 내 생각을 작성만 해도 글의 흐름이 확 살아나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과목별 수행평가 대비법

 논술형 수행평가는 과목별로 요구하는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알맞은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국어에서는 문학, 시, 비문학의 주제와 의미를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며 핵심 내용과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수학 논술은 단순 계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논리의 흐름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따라서 풀이 과정에서 내가 사용한 방법을 왜 사용하고 다른 접근법은 없는지를 글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 문제를 풀며 새로운 개념들은 풀이과정을 말과 글로 설명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사회 과목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 현상이나 제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능력을 봅니다. 평소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고 배경지식을 쌓아 놓는 것이 중요하고 다양한 자료를 해석해서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역사는 기록된 사실에 대해 인과 관계를 파악하고, 그 시대에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연대적 사건 암기는 기본이고 시대 흐름에 따른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여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현재와 연결 지어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과학은 이론개념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과학적 개념을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복잡한 과학지식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글쓰기를 끝마치고 다음을 확인하세요. 

 

✔ 논제에서 벗어난 글

→ 모든 논제(글쓰기 주제)는 학생들에게 의도한 바가 있습니다. 내가 작성한 글이 논제에 알맞은 대답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내가 잘 알고 있는 내용으로 글을 작성해도 논제의 의도에 맞지 않으면 0점 처리가 됩니다. 

 

✔  문장이 너무 길고 내용이 반복되는 글

→ 어휘는 정확하고 문장은 간결하게 작성하세요. 나의 생각을 작성하다 보니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 서론, 본론, 결론에 나타나게 됩니다. 반복되는 글은 가장 알맞은 위치에 넣고 중복되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세요. 

 

✔  복사한 인터넷 자료

→ 글쓰기 전 자료 조사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자료를 찾았다고 해서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되겠죠. 먼저 자료를 읽고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해서 작성하세요. 표절은 낮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5. 끝마치며 

  다양한 논술형 수행평가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요구합니다. 평소 과목 특성에 맞은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해야 합니다. 글쓰기는 나를 위해 쓰는 게 아닌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고 설득되도록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글쓰기 비법입니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작성해 보면 볼수록 늡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규칙적이고 계획적으로 글쓰기를 실천하세요. 그리고 혼자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모를 수도 있으니 친구 또는 선생님에게 피드백받는 것도 있지 마세요. 항상 여러분의 글쓰기를 응원합니다.